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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스 공간/즐거운 일상

나의 어머니 60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엄마 생일상 만들기 프로젝트!"

by 비키니짐 201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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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머니 60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엄마 생일상 만들기 프로젝트!"

 

 

 

저의 어머니가 60번째 생일 맞이하셨네요. 세월이 어찌 이리도 빠르게 지나가는지...

영원히 늙지 않을것같던 저의 어머니가 60이라는 나이가 되셨네요.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울 엄마의 60번째 생일을 직접 차려드리기로 작정했습니다.

 

일명 "엄마 생일상 만들기 프로젝트" 였죠.

우리 두 남매 모두 생에 처음으로 엄마에게 손수 음식을 만들어 생일상을 차려드리는 날이었네요^^

어렵지도 않은 것을...한번도 제대로 해드린 적이 없네요. 에효...불효자인듯 합니다. ㅠㅠ

 

 

암튼 저와 둘째 누나, 그리고 제 와이프님이 같이 오늘의 생일상을 차리기로 했습니다.

60번째 생일을 특별하게 해드리고자 직접 마트에가서 장도보고, 음식도 직접 해서 저의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었네요.

 

 

아~ 이놈들은 작은누나의 꼬맹이들!~ 제 조카들인데 너무 이쁘네요.

이 두 천사님들 오늘의 생일상의 숨은 주역들이죠^^ 옆에서 얼마나 열심히 돕던지...^^

한팔 걷어붙이고 할머니를 위해서 열심히 도와주더라구요^^ ㅎㅎ

 

 

 

아들인 제가 직접 모든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못하는 솜씨이지만

음식 재료 순질도 직접하고, 레시피를 보면서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낚지"를 삶아서 초장에 먹으려고 열심히 "박박" 씻고 있는 모습이네요.

 

티비에서 보니, "밀가루와 소금"을 이용해서 씻으면 깨끛하게 된다고 해서 열심히 문질렀습니다. ㅎ

 

 

울 와이프님과 같이 즐겁게 손질도 하고, 재료도 준비하고, 음식도 하니 정말 즐겁더군요.

저는 음식한다는 생색을 내기 위해 "앞치마"도 둘렀습니다. 당당하게~~ ^^

 

 

요 꼬마천사님은 계속해서 삼촌 옆에 붙어다니면서 요렇게 귀여운 짓을 하고 있더군요^^ ㅋ

미워할수 없는 귀여운 꼬마천사인거 같지 않나요?? ㅎㅎ

 

 

울 엄마가 좋아하는 "꼬막"

이것도 삶아서 간장양념을 얹어야 하니 열심히 삶았습니다.

 

 

요 두녀석의 작품입니다. 의외로 잘했죠??

열마나 정성스럽게 하던지...첫째(예지)가 둘째(민지)에게 "할머니한테 드릴꺼니까 잘해야해!~"이렇게 이야기 하더군요. ㅎ

이래서 자식을 낳아야 한다는 소리들을 하나봅니다. ㅎㅎ 

 

 

이건 사진이 조금 흔들리기는 했지만 제가 서울 "코스트코"에서 직접 공수해온

"연어"입니다. 제가 연어를 조금 좋아라 하고 엄마가 드시기 편할듯하여 연어 한마리를 사다가 회를 떠놨습니다.

 

코스트코에서는 연어가 한마리에 한 4만원정도 하는데, 이거면 밖에서 사먹는것보다 훨씬 양도 많고 맛도 좋습니다.^^

 

 

케익과, 샐러드, 꼬막무침, 연어를 기본으로 세팅하고!~

아직 준비할 것들이 많아서....미역국, 닭도리탕, 낚지, 잡채등...흠...기본세팅 장면~~

 

 

울 누나와 제 와이프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닭도리탕....이건...이건....

약간 망쳤습니다. 달더군요....물엿을 너무 넣었나봐요....그래도 먹을만은 했는데...ㅎㅎ

암튼 아쉬운 닭도리탕이었어요^^

 

 

거의 세팅이 다 된 모습이네요. 잡체만 빠졌네요. 잡체는 이때 저희 누나가 열심히 만들고 있어서...

암튼 와인하나까지 해서 우리엄마의 60번째 생일잔치상을 만들어 봤네요. 모두 직접 만들었습니다.

 

 

오늘의 작전은

1. 작은누나집에서 생일상을 만든다.

2. 작은 매형이 엄마와 아버지를 모르는척 밥사먹자고 모시고 나온다.

3. 작은누나 집으로 들어온 엄마께 생일상과 생일 파티를 해드린다.

 

간단하지만 어르신들인지라 어찌나 배가 고프시다고 전화를 하시던지....

부랴부랴 음식준비하고 세팅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이렇게 저희들의 어설픈 "엄마 생일상 만들기 프로젝트"는 성공리에 끝났습니다.

 

엄마가 생일상 받으시면서 그러시더군요.

"유독 이번 60번째 생일은 외롭고, 쓸쓸하더라고, 그래서 눈물이 나더라고..."

저희 엄마의 생일은 명절이 지난 직후인지라 저희가 제대로 챙겨드린 적이 없네요. 챙겨드려봐야 밖에서 밥먹는 정도였죠.

또, 평생을 살만서 아버지의 생일상만 챙겼던 저희 엄마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엄마가 이번에는 더 쓸쓸했던거 같습니다.

 

이번에 생에 처음으로 엄마의 생일에 직접 만든 생일상을 차려봤는데, 엄마가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내년에도....내후년에도 더 잘 챙겨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효도 아닐까 하네요^^

 

엄마,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리구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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